티지스트 아세파와 사바스티안 사웨. 사진=AFPBB NEWS
앞서 사웨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42.195km를 세계 신기록인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했다. 202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켈빈 키프텀(케냐)이 세운 종전 세계 기록(2시간 00분 35초)을 1분 5초나 앞당겼다. 아울러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가 됐다.
여기에 2위를 차지한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도 1시간 59분 41초로 ‘서브2’에 성공했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서브2’를 같은 날 두 명의 선수가 연달아 해냈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2시간 15분 41초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 기록(2시간 15분 50초)을 갈아치웠다.
사바스티안 사웨. 사진=AFPBB NEWS
‘로이터’는 최근 마라톤 세계 기록이 ‘초 단위’에서 ‘분 단위’로 크게 줄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스포츠 브랜드 회사의 신발 개발 경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나이키는 탄소 섬유판을 삽입한 ‘베이퍼 플라이’ 시리즈를 내놨다. 카본화는 발이 지면을 딛고 나아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등이 맞춤형 카본화를 신고 기록을 썼다.
사웨, 케젤차, 아세파가 착용한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은 아디다스가 3년 동안 연구·개발한 초경량 마라톤화로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하다.
사바스티안 사웨. 사진=AFPBB NEWS
그럼에도 신발 기술 개발 경쟁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신발 기능에 따라 달리기 효율은 2~4% 증가할 수 있다”며 “42.195km를 뛰는 마라톤에서는 엄청난 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육상연맹을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기술 혁신 자체는 허용하고 있다”며 “슈퍼 슈즈 시대가 열리면서 세대를 오가는 기록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는 육상계만의 고민은 아니다. 앞서 수영에서는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2008년에만 총 108개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논란이 커지자 2010년 전신 수영복은 수영계에서 퇴출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