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다시 레알? 페레스가 직접 민다... ‘분열의 감독’ 복귀 두고 내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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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9일, 오전 12:12

[OSEN=이인환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올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은 아르벨로아 감독을 대신할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무리뉴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지난 1월 경질된 사비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부임 이후에도 팀은 반등하지 못했다. 레알은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2시즌 연속 무관 가능성까지 커졌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아르벨로아 감독의 해임이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페레스 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데려올 당시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이 협상을 이끌고, 페레스 회장이 이를 승인하는 구조였다.

페레스 회장의 시선은 무리뉴에게 향해 있다. 무너진 프로젝트를 다시 세우려는 의도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었다. 당시 2011-2012시즌 라리가 역대 최고 승점 우승을 포함해 총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이 최근 2시즌 동안 놓친 리그 타이틀을 되찾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흥행 면에서도 무리뉴는 강력한 카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직설적인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부임 자체만으로 레알과 라리가에 큰 관심을 몰고 올 수 있다. 부진한 시즌을 보낸 레알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레알 시절 라커룸을 갈라놓은 인물로도 기억된다. 특히 당시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갈등은 팬들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레알 내부 일부 인사들이 그의 복귀를 탐탁지 않게 보는 이유다.

최근 논란도 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 사령탑으로 있던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벤피카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건을 부추긴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안에서 상대 선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 행위로 UEFA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9월 벤피카에 부임했고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다만 계약에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후 10일 이내 양측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약 300만 유로 규모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최근 과거 구단과 인연이 있는 지도자를 다시 부르는 데 익숙하다. 지네딘 지단은 팀을 떠난 지 1년 만인 2019년 복귀했고, 안첼로티도 2015년 경질 뒤 2021년 다시 베르나베우로 돌아왔다.

무리뉴 외 후보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앞서 레알이 미국 대표팀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내부적으로 거론됐다. 위르겐 클롭 역시 오랫동안 구단 수뇌부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재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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