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정호 말이 옳았나…‘결장→대주자’ 송성문 충격의 마이너 강등, 美마저 외면 “SONG 충분한 인상 못 남겨”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9일, 오전 01:03

[사진] 송성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진짜 강정호 말을 들었어야 하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왜 고작 2경기를 경험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걸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송성문에게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주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 월드투어 경기를 맞아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뛰던 송성문을 콜업했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는 기존 26인 로스터에서 특별 엔트리 1인을 추가할 수 있는데 송성문이 27번째 선수로 기회를 얻었다. 

26일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송성문은 27일 7-8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2루주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가 성사되며 역대 29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탄생을 알렸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NEW SONG’이라는 타이틀 아래 송성문의 빅리그 데뷔를 주목했다. 

송성문은 폭투를 틈 타 뒷머리를 휘날리며 3루에 도달했지만, 타석에 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8회말 시작과 함께 포수 프레디 페르민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멕시코 원정을 마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파드리스. 그러나 엔트리에 송성문의 이름은 없었다. 다시 26인으로 로스터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송성문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것.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8일 “송성문은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복사근 부상을 당했고, 아직은 파드리스가 미겔 안두하, 타이 프랜스, 닉 카스테야노스 등 비슷한 유형의 우타자 3명을 포함한 로스터 구성을 재고할 만큼의 충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사진] 송성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5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0 클럽 가입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해낸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송성문은 올해 1월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을 다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됐다. 설상가상으로 시범경기 도중 부상이 재발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얼마 전 부상자명단 해제에도 메이저리그 콜업이 불발된 그는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빅리그를 경험했으나 불과 사흘 만에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눈물 젖은 빵을 먹게 됐다. 

한편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주전으로 갈 수 있는 팀이 있는데 왜 자꾸 백업으로 뛰는 팀을 고르나. 30개 팀 중에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있는데 왜 자꾸 백업으로 가서 힘든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송성문에게 과거 샌디에이고는 가지 말아야 할 팀 중 하나라고 분명 말했다. 주전으로 갔다가 빅마켓으로 가면 된다. 이해가 안 된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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