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브렌트포드전 승리로 후벵 아모림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3위 자리를 굳히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불과 몇 달 전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맨유는 지난 1월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당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캐릭 감독 부임 이후 팀은 빠르게 반등했고, 현재는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성과는 압도적이다. 캐릭 감독은 13경기에서 9승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아모림 감독보다 7경기나 적게 치르고도 올 시즌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아모림 감독이 남긴 기반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언 긱스는 최근 아모림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 상황에 대해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캐릭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선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선수단의 움직임은 한층 유기적으로 바뀌었고, 전술 완성도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흥미로운 지점은 전술 선택이다. 아모림 감독 시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3-4-2-1 포메이션을 캐릭 감독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아마드 디알로 대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하며 3-4-2-1 형태로 전환했다. 3백을 통해 상대의 피지컬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이는 곧 승리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캐릭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팀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맨유 정식 감독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