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칭찬 좀 해주세요” 신임 감독 이례적 요청, 득타율 고작 0.087인데 왜 15억 외인타자 감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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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9일, 오전 11:40

[OSEN=이대선 기자] 두산 카메론 2026.04.25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김원형 감독이 득점권 타율이 8푼7리에 머무르고 있는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 기살리기에 나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카메론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해 허슬플레이와 함께 136경기 타율 2할9푼9리 16홈런을 친 제이크 케이브와 재계약하지 않은 두산은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들여 카메론을 영입했다. 두산은 당시 카메론을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시즌 개막 후 26경기를 치른 상황. 냉정히 말해 카메론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표면적인 기록은 26경기 타율 2할7푼5리 5홈런 12타점 12득점 장타율 .529 출루율 .299 OPS .828로 준수한 편. 점차 리그 투수들에 적응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며, 최근 10경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타율이 3할6푼6리에 달한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카메론의 최대 약점은 클러치 능력이다.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무시무시한 장타를 터트릴 것만 같은 풍채와 달리 득점권 27타석 23타수 2안타 4타점 타율 8푼7리의 부진을 겪고 있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도 55타석 51타수 9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1할7푼6리로 침묵한 터. 반대로 주자 없을 때 타율은 3할7푼3리(51타수 19안타)까지 올라간다. 일부 두산 팬들 사이에서 ‘무주자 애런 저지’라는 웃픈 별명이 만들어진 이유다. 

그러나 사령탑은 이 또한 적응의 과정이라는 시선을 보였다. 해결 능력이 없는 선수가 아닌 아직 해결 능력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원형 감독은 “카메론은 중심타선에 들어가야할 선수다. 또 그럴 능력 자체는 있다고 본다”라며 “박준순 같이 클러치 상황에서 결과를 내는 선수가 있는 반면 그런 상황을 힘들어하는 선수도 분명 있다. 카메론뿐만 아니라 베테랑들도 그렇다. 우리 팀에 아마 양의지 빼고 그런 상황을 즐기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곽빈을,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9회말 1사 만루 두산 카메론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28 / soul1014@osen.co.kr

그러면서 “카메론은 잘할 거라고 본다. 잘할 수 있다고 본다. 5월 되면 어느 정도 기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선수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카메론의 팀퍼스트 정신 또한 미래를 밝히는 요인 중 하나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연장 10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기 위해 카메론을 빼고 박지훈을 대타로 투입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법도 했지만, 카메론은 감독을 원망하지 않고 ‘팀’을 외쳤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를 이겨야하니까 대타를 써서 번트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다행히 카메론이 그 상황을 이해했다. 왜 자기한테 맡기지 않았느냐가 아닌 팀이 우선이라는 표현을 썼다. 다만 이제 앞으로는 중요할 때 본인이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카메론 칭찬을 좀 해 달라”라고 선수를 치켜세웠다. 

감독의 믿음이 통했을까. 카메론은 전날 잠실 삼성전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1사 2,3루에서 두산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은 카메론이 더그아웃에서 김원형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6.04.2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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