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이 마침내 넘겼다. 짜릿한 동점포를 앞세운 울산 웨일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울산은 29일 열린 KT 위즈와 2026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4차전에서 9회초 터진 알렉스 홀의 동점 홈런과 김수인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17승 9패(승률 0.654)를 기록, 롯데를 제치고 남부리그 1위에 올라섰다.
경기는 중반부터 팽팽했다. 4회초 1-1 상황에서 김동엽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시즌 3호포로, 최근 살아난 장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울산은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9회초, 해결사는 홀이었다. 바뀐 투수 이정현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2볼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O 데뷔 첫 홈런이었다.
흐름을 탄 울산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박재윤이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수인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마운드도 제 몫을 했다. 선발 박성웅은 6⅓이닝 97구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불펜진이 흔들림 없이 이어 던졌다. 진현우가 1⅔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3승째를 챙겼고, 고효준은 ⅓이닝을 막아 시즌 5홀드를 기록했다. 김도규는 ⅔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홀은 “첫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단순히 홈런보다도 타구 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낀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 팀 승리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으로 값진 승리를 챙긴 울산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다시 앞서 나갔다.
울산은 30일 오후 1시 익산 국가대표야구장에서 KT와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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