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빠진 LAFC, 결국 손흥민이 해줘야 한다... SON 왼쪽 카드로 톨루카 잡나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9일, 오후 07:48

[OSEN=이인환 기자] 결국 손흥민(34, LAFC)이다. 로스앤젤레스FC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를 다시 꺼낸다.

LAF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톨루카와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오는 7일 멕시코 원정으로 이어진다.

무게감이 남다른 맞대결이다. CONCACAF 랭킹 1위 톨루카와 2위 LAFC가 결승 문턱에서 만난다. 리가 MX 2연패를 달성한 톨루카, MLS 클럽 최초로 이 대회 준결승에 세 차례 오른 LAFC의 충돌이다. 사실상 결승전급 매치업이다.

LAFC의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8강에서 크루스 아술을 합산 스코어 4-1로 제압했다. 2차전에서는 위고 요리스가 8차례 선방으로 골문을 틀어막았고, 공격진은 이번 대회 최다인 14골을 몰아쳤다. 공수 밸런스가 살아난 흐름이었다.

문제는 이번 1차전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핵심 자원이 빠진다. 드니 부앙가는 경고 누적으로 톨루카와 홈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그는 LAFC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이자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중인 공격의 핵심이다. 수비의 중심 에디 세구라 역시 같은 이유로 결장한다. 공수에서 한 명씩 빠지는 타격이 크다.

그래서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LAFC도 공식 채널을 통해 전술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앙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조합이 가동될 예정이고, 손흥민의 포지션 이동 가능성도 거론됐다. 구단은 “손흥민이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100골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게는 익숙한 자리다. 토트넘 시절 그는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수많은 골을 만들었다. 공간을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 오른발 감아차기, 역습 상황에서의 속도는 손흥민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LAFC가 부앙가 없이 톨루카를 상대해야 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해답도 손흥민의 왼쪽 복귀다.

이번 시즌 역할은 조금 달랐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직접 마무리보다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고 있다. MLS 8경기에서 6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컵에서는 6경기 2골 5도움으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 도움 공동 선두에도 올라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도움을 넘어 골이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이끄는 톨루카는 8강에서 LA 갤럭시를 합산 7-2로 완파했다. 특히 파울리뉴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LAFC 수비가 조금만 흔들려도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결국 LAFC가 원하는 그림은 선명하다. 요리스가 버티고, 손흥민이 만든다. 그리고 필요하면 직접 끝낸다. 부앙가가 없는 경기에서 손흥민은 조력자가 아니라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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