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에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며 올여름 거취의 갈림길에 섰다.
영국 매체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스토크의 성적과 선수단 활약을 평가하며 향후 거취를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몇 달간 스토크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시즌이 끝나면 안도의 한숨을 쉴 것이다. 강등은 한 번도 걱정거리가 아니었지만, 승격 도전 가능성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중위권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토크는 이번 시즌 리그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5승 10무 20패(승점 55),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3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현재는 중하위권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매체는 배준호의 활약과 거취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배준호는 2023년 스토크 합류 이후 줄곧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뛰어난 온더볼 능력과 찬스 메이킹을 바탕으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33경기 8골 1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풀럼과의 FA컵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상위 리그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그럼에도 매체는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스토크에서 배준호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그는 대부분 기간 동안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기술과 운동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스토크는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10번이 필요하다. 그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배준호는 여러 이적설에 휘말렸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맥과 SPORX는 지난달 "베식타스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전력 보강 작업에 돌입했으며, 여러 포지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배준호가 거론됐다"고 전한 바 있다.
스토크 입장에서도 고민은 깊다. 배준호가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보다 직접적인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이 전력 개편에 나설 경우 그의 거취 역시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배준호에게도 이번 여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토크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잔류 후 경쟁력을 다시 증명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여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대형 무대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스토크, 배준호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