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울산 HD가 숙명의 라이벌 포항스틸러스와 호랑이굴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5월 2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9위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이자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5승 2무 3패 승점 17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인 FC서울(승점25)과 격차를 좁히고 후순위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울산은 지금까지 포항과 185번 격돌해 63승 56무 66패,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붙어 2무 1패로 열세다. 울산이 가장 최근 포항에 승리한 건 2024년 10월 27일 원정(2대0)으로, 포항전 3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5승 3무 2패로 앞서는 점은 호재다.
이번 맞대결에서 키플레이어는 울산의 고공 폭격기 허율(8경기 2골)이다. 이진현(8경기 1도움) 왼발 킥에 이은 허율의 마무리가 또 한 번 빛을 낼지 관심사다.
지난해 9월 13일, 울산은 포항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0대1로 뒤진 전반 43분 이진현의 왼발 프리킥을 허율이 문전 헤딩골로 연결해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올해 4월 22일 FC안양 원정에서도 후반 37분 이진현의 왼발 크로스를 허율이 문전 헤더골을 터트리며 1대1 무승부를 챙겼다.

허율은 지난 19일 광주FC(5대1), 22일 안양(1대1)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결정력과 자신감을 찾았다. 26일 대전하나시티즌전(1대4)에서 분투하며 총 4개의 슈팅 중 2개가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3경기 연속골이 불발됐지만, 야고의 공백을 잘 메우며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지난해 포항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에 도전하는 이동경(9경기 3골 3도움)도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고 있다. 이동경은 지난 10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이규성(10경기 3도움)의 원터치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과 함께 울산 소속으로 100경기(23골 16도움) 위업을 달성(K리그 통산 152경기 41골 28도움(김천 상무 52경기 18골 12도움))했다. 라이벌전의 비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그의 왼발이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캡틴 김영권이 돌아와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탠다. 김영권은 3월 18일 제주 SK(2대0) 원정에서 후반 7분 햄스트링을 다쳐 이재익과 교체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이번 포항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렸다. 김현석 감독도 김영권의 출전을 시사했고, 22일 안양 원정에서 부상 회복 후 그라운드를 밟았던 서명관 역시 컨디션을 조절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둘의 복귀로 울산의 수비는 안정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울산은 포항과 혈전을 마치면 김천상무(5월 5일 원정), 부천FC1995(5월 10일 홈), 제주(5월 13일 홈), 강원FC(5월 17일 원정)를 차례로 만난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