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서 잠도 못 잤다” 369일 만에 돌아온 이재희, 147km 쾅!

스포츠

OSEN,

2026년 4월 30일, 오후 03:2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손찬익 기자] “수술하고 1년 살짝 안 돼 첫 실전이었는데 너무 기대됐다. 전날 설레는 마음에 잠을 설칠 정도로 행복했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가 369일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섰다.

이재희는 지난 2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7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4월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1⅓이닝 1볼넷 무실점) 이후 369일 만이다. 총 투구수 16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첫 타자 신용석을 3루 땅볼로 처리한 이재희는 정현승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도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2사 후 이상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정준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 089 2025.04.19 / foto0307@osen.co.kr

이재희는 30일 경기 전 ‘TVING’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긴 재활 과정도 버텨냈다. 그는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텐데, 먼저 수술을 경험한 최지광, 김무신 선배와 함께하며 노하우를 배우고 같이 버텼다. 덕분에 재미있게 재활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롤모델도 있었다. 바로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

이재희는 오타니의 등판 경기는 물론 관련 영상까지 챙겨보며 자신의 투구에 적용할 부분을 찾고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겪고 다시 마운드에 선 오타니의 사례는, 재활을 거쳐 복귀한 이재희에게 가장 현실적인 본보기다.

2024년 상무 소속으로 28경기에서 1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이재희는 삼성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어야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이재희는 이르면 5월 말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선 마운드.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다음 단계는 이미 정해져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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