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2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을 향한 현지 매체의 극찬이 쏟아졌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톨루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전 휴식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손흥민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6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세르지 팔렌시아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잡아 놓은 공을 티모시 틸만이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후반 28분 LAFC는 헤수스 앙굴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LAFC는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주인공은 다시 손흥민이었다. 후반 46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은코시 타파리가 이를 마무리하며 결승골이 완성됐다. 경기는 LAFC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13, 14호 도움을 기록했고,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도 6, 7호 도움을 추가했다. 두 개의 도움을 더하며 대회 도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의 주 득점원 부앙가가 빠진 상황에서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득점을 기대했지만, 손흥민은 후방까지 내려와 연계에 집중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회에 그쳤지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긴 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MLS 소식을 다루는 MLS 무브스 역시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2026년 한 해 동안 말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14개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다. 오늘도 두 개의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으며,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LAFC는 득점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히 드러났다. 매체는 "전반전에 LAFC는 최악이었다. 점유율은 28%에 그쳤고, 팀 전반에 걸쳐 문제가 많았다"며 "특히 중원은 형편없었다. 델가도, 초이니에르, 틸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경기력과 향후 전망 모두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전 공격은 처참했다. 슛 2개, 유효 슈팅 0개, 기대 득점(xG) 0.10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MLS 무브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점은 우려스럽다. 전반전을 보고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기 후반 운영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면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결국 LAFC는 승리를 통해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경기 내용과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손흥민 개인 기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다면, 2차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