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22·삼천리). (KLPGA 제공)
고지원(22·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DB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출전선수 120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고지원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29), 유서연2(23), 윤혜림(29·이상 5언더파 67타) 등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지난해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만 2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S-OIL 챔피언십)을 올린 고지원은, 이달 초 더 시에나 오픈에서 개인 첫 '육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한 그는 시즌 첫 '멀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지원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2번홀(파4)에서 티샷이 크게 빗나가 러프에 빠지는 등 고전한 끝에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고지원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7번홀(파5)과 8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는 후반 첫 홀 10번홀(파5)에서 6.4m 거리의 어려운 퍼트를 잡고 버디를 기록했고, 11번홀(파3)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 그룹에 합류한 그는, 막판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29). (KLPGA 제공)
KLPGA 통산 9승의 '작은 거인' 이다연,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유서연, 윤혜림이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2017년 신인왕 출신의 장은수(28)가 모처럼 활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장은수는 이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2017년과 2018년까지 준수한 성적을 올렸던 장은수는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2부투어로 강등돼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이전까지 치른 5개 대회에선 덕신EPC 챔피언십의 공동 12위가 시즌 베스트 성적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싹쓸이했던 성은정(27)도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프로 전향 이후 오랜 시간 '입스'로 고전했던 그는 올해 처음으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해 '루키'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대상 유현조(21)는 2언더파 공동 10위, 투어 통산 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28)는 이븐파 공동 23위를 마크했다.
한편 홍현지(24)는 이날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4000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 패키지를 받게 됐다. 그는 이날 이븐파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홍현지가 30일 KLPGA투어 DB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번홀 홀인원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