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42·OK저축은행). (KPGA 제공)
남자 골프 '베테랑' 이태희(42·OK저축은행)가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태희는 30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38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태희는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2위 그룹 신상훈, 김백준, 조민규, 파윗 탕카몰프라섯(태국·이상 5언더파 66타)과는 한 타 차다.
이태희는 매경오픈 통산 3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그는 2019년과 2020년 연거푸 이 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매경오픈에서 통산 2회 우승한 선수는 이태희를 포함해 6명이고, 3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11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14번홀(파5), 16번홀(파4) 버디로 치고 나갔는데, 18번홀(파4)에선 행운의 '샷 이글'이 나왔다.
이태희가 130야드(약 118.8m)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태희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3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는,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태희는 경기 후 "이 대회에 약 20번은 출전한 것 같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우측 앞 핀이라 볼을 띄우고 싶었는데 디보트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면서 "8번 아이언으로 155야드를 보고 쳤는데 이글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한 장유빈,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 김민수 등은 4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