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사투를 벌이고 있는 토트넘의 마지막 생명줄은 필드 플레이가 아니라 가장 투박하고도 확실하다는 '코너킥'이다.
30일(한국시간)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리그 18위로 강등 위기에 봉착해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15개의 세트피스 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득점이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킥이나 스로인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낸 경우는 전무하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의존도는 34.9%. 리그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이 옵타의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토트넘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한가지라도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시즌 코너킥에 대한 중요성이 상당히 커진 셈이다. 남은 4경기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코너킥을 활용하느냐가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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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승점 3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뒤진 토트넘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 가뭄이 심각하다. 토트넘의 경기당 오픈 플레이 기대득점(xG)은 0.68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0.52)을 제외하면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설상가상 손흥민(34, LAFC)이 떠나면서 에이스로 등극했던 사비 시몬스(23, 토트넘)가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윌손 오도베르(22), 데얀 쿨루셉스키(26), 모하메드 쿠두스(26)까지 부상 병동에 합류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통한 득점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울버햄튼전 때도 토트넘은 필드 플레이로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경기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팔리냐(31)가 밀어 넣은 결승골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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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세트피스 득점이 지배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0.73개의 세트피스 골이 터지며 2013-2014시즌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전체 득점 중 페널티킥을 제외한 세트피스 비중은 26.9%에 달한다. 특히 코너킥 득점은 전체 골의 17.5%를 차지하며 현대 축구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은 남은 일정도 힘들다. 아스톤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튼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이들을 상대로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이 중 첼시는 11실점, 리즈는 9실점으로 코너킥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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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 1위는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코너킥으로만 17골을 넣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바로 2위가 15개인 토트넘이다. 창의성이 막힌 토트넘이 코너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야 재앙을 피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