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정규리그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6위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고양 소노와 '5-6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CC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정관장을 84-67, 17점 차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KCC는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팀 통산 12번째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허웅·허훈 형제와 최준용, 송교창, 숀 롱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했지만, 정규리그에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간신히 잡았다.
그러나 6강에서 3위 원주 DB를 3연승으로 누른 데 이어 4강에선 2위 정관장마저 격침하며 챔프전 진출을 일궜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KCC는 2년 전 5위 팀 최초의 챔프전 진출과 우승 기록을 썼는데, 이번엔 6위 팀으로 새역사를 쓸 기회를 잡았다.
KCC는 5월 5일부터 시작하는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5위 고양 소노와 맞붙는다. 소노는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격침해 챔프전에 올랐다. 5-6위 챔프전 맞대결 역시 프로농구 최초의 일이다.
수비 농구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정관장은 KCC를 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 (KBL 제공)
챔프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긴 KCC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숀 롱과 최준용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20-15로 앞섰다.
KCC는 2쿼터 초반 정관장 한승희와 렌즈 아반도의 외곽포에 고전했으나, 이후 허훈의 자유투와 최준용의 3점슛 등으로 달아나며 다시 앞서갔다. 전반 막판엔 허웅이 연속 득점을 올려 45-35, 10점 차로 앞섰다.
후반 들어 정관장이 연속 턴오버로 무너졌고, 이 사이 KCC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4분 3초엔 정관장 아반도마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더욱 KCC 쪽으로 기울었다.
KCC는 63-46, 17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CC는 4쿼터 중반 한때 12점 차까지 추격 당했으나 이후 숀 롱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숀롱이 22득점 15리바운드, 최준용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점령했다. 허웅도 15득점 5리바운드, 허훈도 12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변준형이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승희가 12득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