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모건 로저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대항전 복귀를 대비해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가 예고된 상황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라스무스 호일룬, 마누엘 우가르테, 조슈아 지르크지 등 최대 13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곧 핵심 영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최우선 타깃으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아스톤 빌라 소속 로저스다"라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2024년 빌라에 합류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19경기 29골 2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황 속에서도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흐름은 다소 기복이 있다. 올해 들어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24경기 5골에 그쳤고, 특히 지난달 17일 볼로냐전 득점 전까지 공식전 12경기 연속 침묵을 겪었다.
리그에서도 꾸준함이 부족한 모습이다. 올 시즌 기록한 9골 중 6골이 단 3경기에 집중됐고, 나머지 34경기에서는 3골 5도움에 머물렀다. 6.56의 기대 득점(xG) 대비 득점 효율은 나쁘지 않지만, 크로스 성공률 6.5%, 드리블 성공률 34.5% 등 세부 지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윙어로서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이적료에 대한 변수 역시 존재한다. 빌라는 로저스의 몸값을 최소 8,600만 파운드(한화 약 1,715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맨유의 전체적인 이적시장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액이다.
경쟁 역시 만만치 않다. 첼시, 아스날,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들 역시 로저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대안 시나리오도 준비 중이다. 로저스 영입이 어려워질 경우 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가 레앙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예상 이적료는 4,500만~5,000만 유로(한화 약 776억~862억 원) 수준이다.
다만 로저스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문도 남는다. 로저스는 빌라에서 주로 측면에서 뛰고 있지만, 전형적인 윙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이 강한 선수다. 이미 마테우스 쿠냐와 같은 인사이드 포워드 자원을 보유한 상황에서, 정통 윙어 보강이 필요한 맨유에게는 다소 애매한 선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UnitedEdit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