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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시즌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시선은 더 멀리 향하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가 조기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축구협회 상벌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여파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시점이다. 최근 왼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옮긴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던 흐름이었다. 시즌 막판 감각을 유지할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서 대표팀 입장에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선수 본인의 시선은 다르다. 카스트로프는 29일 국내 언론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조기 시즌 종료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긴 시즌 뒤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건 쉽지 않다. 많은 선수들이 통증을 안고 뛰게 된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시즌을 일찍 마친 건 도움이 될 수 있다. 몸 상태를 관리하고 부상 없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 달 정도 휴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준비 계획도 분명하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전 약 2주 반 정도의 준비 기간이 있다. 그 시간을 활용하면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라며 현재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적응 역시 계속되고 있다. 그는 독일과 한국 이중 국적을 가진 선수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A매치 데뷔 이후 활동량과 수비 가담 능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언어 적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도 하루 한 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한다.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면 더 빠르게 익숙해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내 역할은 유동적이다. 3선 미드필더를 기본으로 측면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분류된다. 아직 자신의 역할을 단정 짓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강조했다.
조기 시즌 아웃은 분명 변수다. 경기 감각 유지 측면에서는 우려가 남는다. 동시에 회복과 준비라는 시간도 확보했다.
카스트로프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중요한 건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 그리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30일 "5월 16일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스트로프가 몸 상태를 끌어 올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민국 대표팀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