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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축구계를 뒤흔드는 초대형 보안 사고가 터졌다. 선수와 지도자, 행정 인력까지 포함된 민감 정보가 대거 외부로 흘러나갔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 종사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대규모 데이터가 유출됐다. 그 규모는 15만 건 이상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단순한 유출이 아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여권 사본, 이름, 식별번호, 이메일, 계약 문서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금융 및 행정 처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위험 수위가 높다.
파장은 이미 핵심 인물들까지 번졌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메흐디 타레미, 네이마르,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까지 이름이 거론됐다.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이유다.
더 심각한 건 이후다. 여권 스캔본과 금융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는 점은 2차 범죄로 직결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신원 도용, 금전 피해, 계약 관련 조작까지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실시간 악용'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건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선수 등록, 이적, 신원 인증 등 핵심 절차가 모두 데이터 기반으로 돌아가는 만큼,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수 있다.
보안 전문 '프렌치브리치스'는 이번 사안을 최근 축구계가 직면한 가장 위험한 사이버 위협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미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일부 구단이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 역시 피해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후로는 해킹 조직 '샤이니헌터스'가 지목됐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형 유출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집단이다. 중앙 서버 의존 구조, 외부 플랫폼 연동, 취약한 보안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데이터의 진위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상황은 가볍지 않다.
선수 개인을 넘어 대표팀 전체가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주요 선수들의 정보가 포함된 만큼, 국내 축구계 역시 보안 대응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 유출이 아닌, 축구 산업 전체를 겨냥한 경고에 가깝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