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637㎞를 이동한다. © 뉴스1 임세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다양한 도시에서 펼쳐진다. 사상 최초로 3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축구 팬들은 다양한 경기 장소와 그라운드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선수단은 먼 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동선'이 결정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는데, 홍명보호는 참가하는 48팀 중 7번째로 이동 거리가 짧아 미소 짓고 있다.
A조에 편성된 홍명보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 멕시코와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고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인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베이스캠프를 과달라하라로 선정한 한국은 조별리그 기간 단 1차례만 비행기에 오르는 최고의 동선을 잡았다.
한국은 637㎞만 이동하며 조별리그를 치르는데,A조에서 가장 짧은 거리다.개최국인 멕시코(933㎞)보다도 짧다.
2014년 브라질 대회가 끝나고 대한축구협회가 발행한 '출전 백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은 잘못된 베이스캠프를 선정, 같은 조 4팀 중 가장 긴 거리인 5152㎞를 움직였다. 선수단의 긴 이동 거리는 당시 1무 2패 부진한 성적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12년 전 실패를 교훈 삼은 홍명보 감독과 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이스캠프를 신중하게 선정했고과달라하라를 전초기지로 삼으며 선수단 이동을 최소화했다.
이동 거리가 적으면 선수단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무더운 날씨에서 진행될 전망이라 짧은 이동거리는 더욱 고무적이다.
개최국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을 멕시코 시티에서 치른 뒤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그리고 다시 멕시코 시티로 돌아가 체코를 상대한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한국의 첫 상대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4524㎞를 이동, 참가하는 48팀 중 세 번째로 긴 거리를 움직이면서 싸워야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늦게 본선행을 확정한 체코는 FIFA가 지정한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꾸린다. 대회가 시작하면 체코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미국 애틀랜타로 떠나 남아공을 상대한다. 그리고 다시 멕시코 시티로 넘어와 멕시코를 만나는 일정이다.
남아공은 3927㎞로 전체 4번째로 이동 거리가 멀다. 멕시코 파추카를 베이스캠프로 삼는 남아공은 멕시코 시티, 애틀랜타, 몬테레이 등을 이동하며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대회 이동 거리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팀은 G조의 이집트다. 이집트는 조별리그 기간 383㎞만 이동한다. 이집트 뒤를 D조의 파라과이(497㎞)가 따른다.
3위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D조의 프랑스로, 497㎞만 이동하면 된다. 전력이 탄탄한 프랑스는 미국의 뉴욕에서 시작해 필라델피아, 보스턴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상 유리함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741㎞를 이동, 한국에 이어 8번째로 짧은 거리다.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팀은 B조의 보스니아 앤드 헤르체고비나로 무려 5060㎞를 이동해야 한다. 보스니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와 첫 경기를 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위스, 시애틀에서 카타르와 경기해야 한다.
J조의 알제리가 두 번째로 긴 4783㎞를 이동하면서 조별리그를 소화한다.F조 일본은 1680㎞를 이동, 조 4팀 중 이동 거리가 가장 길다.
한편 개최국 중에서는 멕시코를 제외한 미국과 캐나다 모두 이동 거리에서 유리함을 얻지 못했다. 미국은 3106㎞를, 캐나다는 3353㎞를 이동해야 한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