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되면 다저스 떠나겠다" 프리먼 '폭탄 발언' 현실이 되나, 2연속 병살 충격…칠 만한 공도 못 쳤다, 심상치 않은 부진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1일, 오전 07:10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다저스에서 계속 뛰고 싶지만 팀에 방해가 되면 남고 싶지 않다.”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36)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같은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3월27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프리먼은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것에 대해 “내가 잘 못하고 구단이 원치 않으면 (결별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다저스에 남고 싶다면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 여파로 1루 수비에서 OAA(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6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프리먼은 건강한 오프시즌을 보내며 공수 겸장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1루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팀이 불안해하는 둔한 선수로 남고 싶지 않다”는 말대로 올해 OAA +2로 수비력을 되찾았지만 방망이에는 아직 불이 붙지 않았다. 

29경기 타율 2할5푼9리(116타수 30안타) 3홈런 15타점 출루율 .328 장타율 .414 OPS .742에 그치고 있다. 시즌 극초반에는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계속 향하며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타격감 자체가 떨어진 게 확연하게 보인다. 최근 9경기 타율 1할7푼1리(35타수 6안타) 무홈런 1타점 OPS .428로 크게 부진하다. 

특히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경기를 했다. 1회 유격수 땅볼, 3회 좌익수 뜬공, 5회 중견수 직선타에 이어 7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 9회 1사 만루에서 2루 병살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는 가운데 낮게 존에 들어온 스위퍼를 쳤지만 평범한 땅볼이 됐고, 전진 수비한 마이애미 2루수 자비에르 에드워즈가 타구를 잡은 뒤 1~2루 사이에서 멈칫한 1루 주자 오타니 쇼헤이를 1루로 쫓아가 태그하고 1루를 밟아 원맨 더블 플레이로 끝냈다. 다저스의 2-3 패배. 

보기 드물게 2타석 연속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프리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LA타임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리먼은 타격 부진에 대해 “원인을 알았다면 이미 해결했을 것이다”며 “칠 만한 공이 들어왔는데 못 쳤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왔고, 그 공을 쳤지만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금 기복이 심한 상태이고, 감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휴식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쉬고 나서 다시 감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금 프리먼의 상태가 좋지 않다. 스윙이 잘 안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는 선수들보다 부진한 선수들이 더 많다”며 프리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8경기 만에 이탈한 가운데 오타니,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맥스 먼시, 앤디 파헤스, 김혜성, 그리고 잠재력이 터진 신인 달튼 러싱이 기대 이상 맹타를 치면서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지만 4월 막바지에 이 선수들도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집단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근 9경기 중 5경기에서 3득점 이하 빈타에 시달렸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0일 동안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타석에서의 명확한 계획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며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야구카드 뒷면에 적힌 수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과 훈련이 어느 시점에는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타선 침체 속에 최근 10경기 5승5패 반타작을 한 다저스는 1일 하루 쉬고 난 뒤 2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나선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득점을 올린 카일 터커를 환영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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