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품은 ‘한국산 기대주’가 드디어 첫발을 내딛는다.
토론토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제이스저널’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18세 한국인 투수 문서준이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FCL)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문서준은 프랭클린 로하스, 파스쿠알 아르칠라, 라파엘 플로레스, 케네우 블랑코 등과 함께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유망주지만, 블루제이스 내부에서는 기대감이 적지 않은 자원이다.
특히 문서준은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국제 계약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1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KBO리그 진출도 가능했고,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론토를 선택했다.
구단 역시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북미 경험이 전혀 없는 10대 선수에게 1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서울 장충고 출신인 문서준은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여왔다.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8, 66이닝 93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km)의 패스트볼과 함께 변화구 회전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실전 무대에서 검증이 시작된다. FCL은 5월 초 개막해 7월 말까지 진행된다. 토론토는 약 두 달 동안 문서준의 현재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직 그의 성장 경로는 불투명하다. 장기적인 육성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도 있고, 빠른 적응을 바탕으로 싱글A 승격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토론토는 과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 핵심 유망주를 신중하게 육성해왔다. 반면 최근에는 트레이 예세비지, 알렉 마노아처럼 빠르게 상위 레벨로 올리는 사례도 있었다.
문서준 역시 어느 길을 걷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는 분명하다. 그의 첫 투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모든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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