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감으로 안 본다...KFA, 심판도 단계별 생존 경쟁 도입→탈락·선발 구조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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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1일, 오전 09:39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미래 국제 심판 육성을 위한 구조를 다시 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2026 심판 아카데미 통합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S·A·B 코스가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등급별로 나뉘어 운영되던 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기 위한 조치다.

핵심은 일관성이다. 협회는 'B(입문) → A(아마추어 엘리트 준비) → S(성인 엘리트 준비)'로 이어지는 단계형 구조를 구축했다. 단순 교육이 아니라 장기 로드맵이다. 최종 목표는 국제 심판 배출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그램을 참고해 설계됐다. AFC 엘리트 심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아카데미 과정 이수가 필수다. 협회는 자체 코스를 통해 우수 인력을 선발하고, 이후 AFC 과정에 추천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각 코스의 역할도 분명하다. B코스는 3급 이하 저연령 심판을 대상으로 지역 기반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A코스는 1~2급 젊은 심판을 대상으로 아마추어 무대 핵심 자원 양성을 목표로 한다. S코스는 B와 A를 거친 인원 중 잠재력이 검증된 심판을 선발해 K리그와 국제 무대 진출을 준비시키는 단계다.

선발 이후에도 경쟁은 계속된다. 협회는 과정별 평가를 통해 코스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면 탈락한다. 반대로 기준을 통과한 인원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기회를 받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60명 이상의 심판이 참여했다. 기술적인 판정 능력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요구되는 소통 능력, 윤리 의식 등 전반적인 자질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중 운영 체계도 구축한다. 코스별 상시 소통 채널을 열고, 비대면 교육과 집합 교육, 체력 훈련, 외국인 강사 초청 프로그램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단발성 교육이 아니라, 단계별로 걸러내고 키운다. 심판도 이제 '육성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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