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4년 최초! 14G 연속 무실책 실화? 초호화 코치진 구축+80억 유격수 영입+지옥훈련=수비의 두산, 화려한 귀환 알리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1일, 오전 09:42

[OSEN=이대선 기자] 두산 박찬호 2026.04.25 /sunday@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손지환 코치 190 2026.03.28 / foto0307@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44년 역사 최초로 14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했다. 초호화 코치진 구축과 박찬호 영입, 여기에 혹독한 지옥훈련까지 더해진 변화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수비의 두산이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실책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르며 4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4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연속 경기 무실책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3경기 연속으로, 총 4차례 있었다. 삼성이 2002년 7월 13일 대구 SK 와이번스(현 SSG)전부터 8월 1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최초 기록을 세웠고, 두산이 2021년 6월 19일 수원 KT 위즈 더블헤더 1차전부터 7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023년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월 12일 인천 SSG전까지 총 두 차례 타이기록을 세웠다. 키움도 2024년 9월 10일 고척 두산전부터 9월 28일 수원 KT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책을 해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시절이었던 2021년, 이승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년 13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했는데 3년 만에 김원형호가 자신들의 기록을 깨고 프로야구 최초 기록을 탄생시켰다. 

과거 왕조 시절 수비의 팀으로 불렸던 두산은 지난해 KIA(123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120개)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산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오프시즌 수비 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KBO리그 수비 전문가로 불리는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QC 코치, 손지환 수비코치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초호화 코칭스태프를 구축했고, FA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박찬호를 4년 80억 원에 영입한 뒤 김재호 후계자로 임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수비를 강조하며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지옥훈련 스케줄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훈련이 지옥의 ‘디펜스 데이’로, 매일 내야수 한 명씩 오후 훈련 열외 후 보조구장 3루 베이스 근처에서 펑고를 받게 했다. 야구공 약 300개가 들어있는 노란 박스를 모두 비워야 훈련이 종료됐는데 김원형 감독은 “과거 최정(SSG)은 신인 시절 이보다 더 혹독한 훈련을 했다. 오전에 혼자서 두 박스를 받은 뒤 오후에 타격훈련까지 했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 훈련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사랑의 채찍질을 마구 가했다. 

홍원기 수석코치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이대선 기자] 두산 박준순 2026.04.25 /sunday@osen.co.kr

두산의 수비가 시즌 초반부터 견고했던 건 아니다. 3루수 안재석, 2루수 박준순 등 젊은 야수들이 잦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두산은 한때 최다 실책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달 11일 수원 KT전에서 실책 3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땀은 선수들을 배신하지 않았다.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내야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수빈이 이끄는 외야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뤄 14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젊은 야수들이 박찬호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며 자신감을 찾았다는 후문도 쏠쏠히 들려온다. 두산 팀 실책은 공동 7위(17개)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베어스 주전 2루수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준순은 4월 30일 경기를 마친 뒤 "실책이 안 나와서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손지환, 손시헌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신 덕분이다. 코치님들이 잘해주셔서 이런 대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두산 김원형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4.30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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