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상대할 멕시코의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0 리마솔)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오초아는 멕시코 대표로 여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대회 직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오초아는 해당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며 사실상 은퇴 사실을 인정했다.
오초아는 멕시코 방송 TUDN과의 인터뷰에서도 "월드컵이 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작별을 고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면서 "어느 순간이 되면 머리와 몸이 '이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해준다. 그때는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초아는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리그를 거쳐 현재 키프로스에서 활약 중이다.
오초아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멕시코의 월드컵 여정에 함께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손흥민에게만 실점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오는 6월에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오초아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오초아가 멕시코 대표팀에 발탁되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6회 연속 월드컵 참가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1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기레 감독은 앞서 멕시코 자국 리그에서 뛰는 12명을 선발, 오는 6일부터 소집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중 라울 앙헬(치바스)과 카를로스 아세베도(산토스 라구나) 등 2명만 이름을 올려 오초아가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누가 맡을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주전 골키퍼와 별개로 오초아는 대표팀 주장단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