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좋은 타자는 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이정후가 왼손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하위 타선인 7번 타자에 배치됐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홈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중견수,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상태팀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7번에 배치된 것.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투수로 왼손 셰인 맥클라나한을 마운드에 올렸다. 실질적인 탬파베이 에이스인 그는 올 시즌 총 5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왼손이지만 100마일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이 일품인 투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중견수로 나서는 이정후의 수비부담과 상대팀 선발이 왼손투수인 것을 감안해 이정후의 타순을 7번에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297, 2홈런 1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85로 나쁘지 않다.
그는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전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타수 2안타에 볼넷까지 얻어내며 하루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또 다시 7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안타를 치며 팀 배려에 부응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5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나왔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탬파베이 선발 맥클라나한이 던진 2구, 94.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87.6마일로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운이 따랐다. 안타로 1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경기는 홈팀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