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건 못 참는다" 손흥민 작심 발언, 득점 아닌 도움으로 증명한 에이스 가치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2일, 오전 10: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자신의 본질을 드러냈다.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강한 승부욕, 그리고 그 집념이 결국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애슬론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렬한 경쟁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밝히며 팀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강조했다. 이어 "나는 지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훈련에서조차 지면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는다"며 "공식 경기에서 지면 정말 화가 난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패배는 나를 열받게 한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성향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은코시 타파리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마다 중심에 서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지 평가도 뜨겁다. MLS 관련 팟캐스트는 손흥민을 두고 "중원 지원이 부족했을 뿐,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최근 제기된 부진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올 시즌 기록을 언급하며 팀 내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그 역시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MLS는 손흥민이 단순한 득점원을 넘어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리그 8경기에서 7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컵에서도 7경기 6도움을 올리며 공격 전반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시선은 2차전으로 향한다. LAFC는 오는 7일 멕시코 톨루카 원정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해발 2660m에 위치한 경기장은 극단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앞선 크루스 아술 원정에서도 고지대 변수에 고전했던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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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손흥민이다. 승부를 향한 집요한 집념과 결정적인 순간의 영향력이 LAFC를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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