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된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미국 독립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왕’노릇을 하고 있어 화제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팀을 찾지 못해 외국리그를 전전한다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 리그에서 롱아일랜드 소속으로 뛰고 있는 바우어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랜케스터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는 롱아일랜드 구단 역사상 3번째 노히트노런이자 바우어 개인적으로는 미국 복귀 후 단 두 번째 등판에서 달성한 기록으로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바우어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기량이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이후 리그에서 퇴출 된 상황이다. 성폭행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최초 324경기 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194경기로 감면됐다.
형사 기소는 없었지만 ‘성폭행’ 논란의 영향으로 인해 더 이상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바우어는 결국, 일본과 멕시코까지 해외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복귀를 저울질 했지만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매체는 이런 바우어를 가리켜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여전히 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력보다 구단 이미지와 리그 관계 문제가 얽혀 더 이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 최소 한 번 이상 바우어 영입에 대한 내부 검토는 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2026년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필요한 팀이 있어도 결국 안 데려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번으로 애리조나 구단에 지명된 바우어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1년 만인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클리브랜드와 신시내티를 거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뛴 바우어는 2021년 다저스를 끝으로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11년을 뛴 그는 통산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