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에 평생을 바친 송봉섭 국기원 원로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태권도계에 따르면 송봉섭 원로위원은 지난 5월 1일 세상을 떠났다. 1945년 8월 18일생인 고인은 평생을 태권도 지도와 행정, 교육에 헌신하며 한국 태권도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1965년 서울 성북체육관을 개관하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월곡체육관을 운영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썼다. 특히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태권도 발전을 이끌었다.
지도자로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울시 대표팀을 지휘하며 다수의 종합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감독과 단장을 맡아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무대에서도 한국 태권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행정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감사와 이사, 상임부회장을 지내며 조직 운영과 제도 정비에 기여했다. 국기원에서는 이사와 기술심의회 의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부원장을 맡았고, 이후 연수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승단 심사와 지도자 교육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은퇴 이후에도 활동은 이어졌다. 국기원 고문을 거쳐 2023년부터 원로위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과 회장 직무대행을 지내며 장애인 태권도 발전에도 기여했고, 대학 강단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포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최고 영예인 국기장을 받았다.
국기원 원장은 “故 송봉섭 원로위원은 평생을 태권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초석을 다진 지도자였다”며 “그의 업적과 정신은 태권도인 모두에게 큰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신촌장례식장 3호이고 발인은 5월 4일 9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중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국기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