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잖아! 손흥민처럼 다룰 수 없어!" 포체티노 고백 "메시와 공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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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2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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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을 돌아보며 리오넬 메시와의 공존이 쉽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 초호화 전력을 지휘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던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은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영국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PSG 재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메시 합류 이후 팀 운영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전술적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컸다고 짚었다. 특히 메시의 나이와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할 때 자신이 구상한 압박 축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시가 PSG에 왔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33살이었다. 그에게 강도 높은 전방 프레싱을 기대하긴 어려웠다"라고 설명한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 팀이 지향했던 조직적인 압박 전술이 구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관리 측면에서도 차이가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욱이 메시 아닌가. 그를 20살 손흥민 대하듯 대할 순 없었다"라며, 토트넘 시절 젊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장 기반을 다진 경험이 있다.

PSG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감독의 전술적 의도를 현장에 온전히 녹여내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코치진과 함께 소통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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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어려움은 결과로도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PSG 지휘봉을 잡았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렀고 리그와 컵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약 1년 반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전술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 구성과 영입 방향, 그리고 현장과 구단의 시선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시 영입과 같은 대형 결정이 현장의 전술 구상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며 당시의 한계를 짚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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