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데 로베르토 제르비 신임 감독이 팀 내 가장 큰 적을 불안함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극복해 잔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2025-26 EPL에서 8승10무16패(승점 34)로 20개 팀 중 18위에 자리, 하위 3개 팀에 주어지는 강등이 현실로 다가온 상태다.
시즌 3번째 감독이자 소방수로 투입된 제르비 감독은 부임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 4경기를 남긴 가운데 제르비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제르비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선수, 스태프, 팬들 안에 있는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것이다. '우리 의료진의 실력이 부족'하고, '부상자가 너무 많고', '2026년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는데 2~3경기를 연속으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등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면서 "일부는 우리가 마치 강등된 것처럼 울고 있는데, 사실 아직 강등되지 않았다. 미리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냈다.
우선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를 거두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의 경쟁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제르비 감독은 "우리가 애스턴 빌라를 원정에서 이기는 게 기적적인 일은 아니다. 질 수도 있지만, 이길 수도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긍정적 마음으로 결과를 잡아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1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냉정히 말해 2점뿐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힘든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1군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심리를 지원할 수 있는 탁월한 심리사를 모집 중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부터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