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왜 거기서 나와? 'ML 홈런 1위' 무라카미 미친 13홈런, 진기록이 소환한 이름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2일, 오후 04: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당초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다.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일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빅보이’ 이대호의 이름을 소환했다. 

무라카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홈런 3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무라카미는 3-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 2사 1,3루 상황에서 헤르만 마르케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한복판에 몰린 85.3마일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렸고 우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시속 111.1마일(178.8km)로 비거리 413피트(125.9m)의 대형 홈런이었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요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로 올라섰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2022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하면서 일본프로야구의 레전드 오 사다하루(55개)의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당초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패스트볼 대처와 헛스윙 비율, 그리고 많은 삼진 대한 우려를 제기되면서 시장 반응이 차가왔다. 결국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의 비교적 초라한 계약을 맺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예상과 달리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연착륙하고 있다. 타율은 2할3푼9리(113타수 27안타)에 불과하지만 13홈런 26타점 OPS .96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6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지만 27개의 볼넷도 얻어내고 있다. 장타율은 .584에 출루율도 .383에 달하며 생산성 있는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초의 우려들을 모두 불식시키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NBC스포츠’는 ‘무라카미는 볼넷 덕분에 OPS가 타율의 4배가 넘는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타격왕 자격 기준을 충족한 선수 중 단 6명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 1999년 65홈런),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 조이 갈로(2017년, 2021년), 카일 슈와버(2023년)가 기록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자 출루 능력까지 갖춘 선수들이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울러 무라카미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첫 13개의 장타를 모두 홈런으로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13개의 장타를 홈런으로 때려낸 선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전 최장 기록은 2016년의 이대호(10개)였다’고 언급했다. 다소 의외의 이름이 언급된 것.

이대호는 2012~2015년까지 4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쟁취했다. 이후 1루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한정된 기회를 받았다. 이후 첫 10개의 장타를 홈런으로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 해 104경기 타율 2할5푼3리(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OPS .740의 성적을 남긴 채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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