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안양 원정서 2402일 만에 승리…김천은 선두 서울 제압(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후 09:17

부천FC가 7년 만에 안양 원정서 승리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가 '라이벌'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2402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당시)가 출범했을 당시부터 라이벌이었던 두 팀은 이날 K리그1에서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가졌는데, 부천이 승자로 기록에 남게 됐다.

아울러 부천은 안양을 상대로 2019년 10월 5일 2-1 승리 이후 7년 만이자 2402일 만에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승리, 오래 묵은 징크스도 훌훌 털어냈다.

부천은 3경기 무승(1무2패) 사슬을 끊고 값진 승리를 추가, 3승4무4패(승점 13)로 10위에 자리했다.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 중이던 상승세의 안양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안양은 3승5무3패(승점 14)로 중위권인 7위에 자리했다.

퇴장 당한 마테우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를 주도한 건 안양이었다. 안양은 초반부터 중원을 두텁게 한 뒤 점유율을 높였다. 이어 전반 33분 박정훈의 터닝 슈팅, 후반 12분 엘쿠라노의 발리 슈팅 등으로 골과 근접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웅크리고 버티던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25분 역습 찬스에서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슈팅, 굳게 잠겨 있던 안양 골문을 열었다. 이날 부천이 날린 첫 유효 슈팅이 골로 이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흐름을 탄 부천은 후반 28분 김상준이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양 팀은 신경전을 벌이는 등 뜨거운 분위기 속 공방전을 벌였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가 몸싸움 과정에서 김동현과 충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코너킥 뒤 혼전 상황에서 한가람이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앞선 과정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안양의 막판 맹추격은 결실을 맺지 못했고 부천이 승자가 됐다.

득점 후 경례 세리머니를 하는 김천 상무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는 '대어' 선두 FC서울을 원정에서 3-2로 잡았다.

개막 후 9경기 동안 7무2패로 승리가 없던 김천은 10라운드 부천전 2-0 승리 이후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김천은 2승7무2패(승점 13)로 9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1무1패(승점 25),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는 좋은 전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1승 밖에 없던 김천을 상대로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멀티 실점을 한 적 없던 서울은 이날만 3골을 내줬다. 반면 김천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총 5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두들겼지만,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골킥을 강민규가 떨구자 고재현이 가볍게 마무리, 심플한 공격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36분 김진수의 프리킥을 야잔이 헤더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4분에는 바베츠가 중거리 슈팅으로 2-1 역전을 일궜다.

하지만 김천의 저력도 대단했다. 김천은 후반 25분 서울 수비진이 엉킨 틈을 노린 박태준의 골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34분 역습에서 김인균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득점으로 재역전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남은 시간 전방 숫자를 늘려 반격에 나섰지만 김천이 이를 잘 봉쇄하며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동해안더비에서 극장골을 터뜨린 조상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간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에선 원정 팀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어정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상혁이 밀어 넣어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4승3무3패(승점 15)로 6위에 자리했고, 울산은 5승2무4패(승점 17)로 3위를 마크했다.

강원FC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4분 먼 거리에서 김대원이 절묘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최근 6경기서 4승1무1패로 선전한 강원은 4승4무3패(승점 16)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북 현대는 제주SK 원정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36분 김진규가 이동준의 컷백을 받아 시즌 1호 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티아고가 추가골을 터뜨려 완승을 완성했다.

전북은 5승3무3패(승점 18)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서울과 승점 차는 7점이다. 제주는 2경기 연속 무득점 끝 패하며 3승3무5패(승점 12)를 마크, 순위가 11위로 하락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광주FC 원정서 5-0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2경기서 9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앞세워 연승을 달성했다. 대전은 4승3무4패(승점 15)로 5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1승3무7패(승점 6)에 그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더골을 터뜨린 김대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