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안양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을 이끄는 유병훈 감독이 부천FC와의 홈 경기를 패한 뒤 "혼란스러웠던 경기"였다면서 "다시 일어나서 다음 서울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당시)가 출범했을 당시부터 라이벌이었던 두 팀은 이날 K리그1에서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가졌는데, 안양의 쓰린 패배로 기록됐다.
특히 안양은 부천을 상대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7년 동안 패하지 않는 기분 좋은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날 2402일 만에 그 기록이 깨졌다.
후반 25분 실점한 안양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가 상대 반칙에 신경질적으로 대응하다 퇴장을 당했고,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한가람의 극적 동점골이 취소되는 등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안양 팬이 심판에 이물질을 던지는 등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유병훈 감독은 "혼란스러운 경기를 하게 돼 감독으로서 죄송하다"면서 "졌지만 매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다. 진 다음에 얼마나 잘 회복해 일어나느냐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다음 서울전(5일)에 모든 걸 바쳐보겠다"고 말했다.
퇴장 당한 안양 마테우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만 안양은 이날 패배를 빨리 추슬러야 할 뿐 아니라, 퇴장 징계로 결장할 마테우스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쉽지 않은 미션을 안게 됐다.
유병훈 감독은 "오늘 경기에 마테우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려했는데, 먼저 실점하는 바람에 공격적인 선수를 뺄 수 없었다. 그게 화가 된 것 같다"며 아쉬워한 뒤 "오늘 같은 퇴장 상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더 잘 컨트롤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잘 분석한 뒤 그에 맞게 전술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안양은 3승5무3패(승점 14)를 기록, 11경기 1로빈을 마무리하게 됐다.
안양은 이날 승리와 함께 2골과 무실점을 기록했더라면 시즌 전 잡았던 중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결국 패배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유병훈 감독은 "목표했던 승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같은 시기와 똑같은 승점을 낸 것도 감사한 일"이라면서 "스리백으로 시작했다가 7라운드부터 포백으로 바꿨는데, 그 속에서도 선수들이 힘을 합치면서 또 다른 저력이 생긴 것을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