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 강등될 수 있다" 대체 왜? 충격 전망, OPS .480 '방출감' 타자한테 밀릴 수 있다니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3일, 오전 01:30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 복귀가 가까워지면서 LA 다저스 내야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베츠의 부상으로 콜업 기회를 잡으며 활약 중인 김혜성(27)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베츠는 이달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타격 연습 중 통증을 느끼며 페이스를 잠시 늦췄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베츠는 “이제 어느 정도 고비를 넘긴 것 같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느낌이 좋아지고 있다”며 5월 중 복귀를 자신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베츠의 복귀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되겠지만 로스터의 다른 부분에 있어 까다로운 결정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다저스 관계자들은 이를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하겠지만 난제임에는 틀림없다’며 내야 로스터 정리가 다저스의 고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츠가 부재 중일 때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콜업돼 미겔 로하스와 유격수 플래툰을 이뤘다. 알렉스 프리랜드는 주전 2루수로 출장 시간을 늘렸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김혜성과 프리랜드는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김혜성은 삼진 비율을 지난해 31%에서 올해 21%로 낮췄고, 프리랜드도 초반 3주간 부진을 떨쳐냈다’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알렉스 프리랜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선수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저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업없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베츠가 복귀하면 다저스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다. 김혜성이나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정기적인 타석 기회를 제공하거나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방출하고 나머지 두 선수 중 한 명을 더 많은 백업 역할로 전환하는 것이다’며 ‘다저스는 후자의 전략을 꺼릴 수 있다’고 봤다. 

그 이유로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에스피날을 방출하면 선수 뎁스를 충분히 보존하기 어렵다. 또한 젊은 타자 중 한 명을 사실상 벤치에만 앉혀두게 만들 것이다. 보통 로스터의 13번째이자 마지막 야수 자리는 극도로 불규칙학 출장 시간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에 손해가 없을 베테랑 선수가 채울 때 잘 돌아간다. 따라서 그때까지 다른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다저스는 김혜성과 프리랜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에스피날은 이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고, 지난 2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19경기 타율 3할7푼8리(45타수 17안타) 2홈런 13타점 OPS 1.059로 깜짝 맹타를 휘두르며 김혜성을 밀어내고 개막 로스터 자리 꿰찼지만 정작 시즌에 들어와선 부진하다. 14경기 타율 2할(25타수 5안타) 2타점 OPS .480에 그치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산티아고 에스피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적만 보면 두 말할 것 없이 방출감이다. 에스피날을 양도 지명(DFA) 처리한 뒤 김혜성이나 프리랜드를 백업으로 쓰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다저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김혜성과 프리랜드 모두 다저스가 멀리 보고 키우려는 20대 젊은 선수들이고, 벤치 멤버로 드문드문 뛰는 것보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며 타격 감각을 유지하거나 여러 포지션을 뛰며 경험을 쌓는 게 나을 수 있다. 

선수 성장의 측면에서 볼 때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이 이해 불가능한 조치는 아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2년 연속 개막 로스터 좌절로 아쉬움을 삼킨 김혜성으로선 더욱 그렇다. 

베츠 복귀까지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김혜성이 로스터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 매튜 리베라토어라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은 7회 대타로 교체 출장,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다시 3할대(.304, 54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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