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하이덴하임전 3실점 무승부는 바이에른 뮌헨에 또 하나의 경고음이었다.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지만, 수비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조슈아 키미히도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3일(한국시간) 열린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과 3-3으로 비겼다. 공격에서는 세 골을 넣었지만, 수비에서는 다시 세 골을 내줬다.
최근 바이에른의 흐름을 보면 수비 문제는 더 심각하다. 레알 마드리드전 4-3 승리, 슈투트가르트전 4-2 승리, 레버쿠젠전 2-0 승리, 마인츠전 4-3 승리, PSG전 4-5 패배, 그리고 하이덴하임전 3-3 무승부까지. 이 기간 바이에른은 무려 16골을 허용했다.
키미히는 경기 후 “우리는 몇 주 전에도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 실점이 너무 많고,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경기가 드물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수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키미히는 “장기적으로, 예를 들어 새 시즌이 시작될 때쯤에는 분명히 몇 가지 조정과 분석을 할 것이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3일 만에 경기 스타일을 바꾸고 갑자기 수비적인 태세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둔 바이에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1차전에서 4-5로 패한 바이에른은 한 골 차 열세를 안고 2차전에 나선다.
키미히는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우리는 한 골 뒤져 있다. 5-4든, 3-2든, 1-0이든 결국 득점해야 2차전 결과를 동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물러서기보다 다시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수비가 흔들리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지만, 단기간에 완전히 다른 팀처럼 내려서는 선택은 바이에른답지 않다는 판단이다.
키미히의 말처럼 바이에른은 자신들의 축구를 유지한 채 실점 위험을 줄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PSG의 측면 전력 변화도 변수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2차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키미히는 상대의 속도를 경계했다.
키미히는 “PSG는 전반적으로 빠른 팀이다. 특히 세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풀백을 활용해 매우 빠른 공격을 펼친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다른 유형의 풀백을 기용할 수 있고, 이는 경기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덴하임전은 바이에른에 만족스러운 예행연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키미히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흔들린다고 해서 모든 것을 버리지는 않는다. 바이에른은 수비 불안을 안은 채로도,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PSG를 상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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