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 놀러 온 게 아니” 프라치스, 전 챔피언 완파하며 KO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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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3일, 오후 12:55

[OSEN=우충원 기자]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전 챔피언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웰터급 판도를 뒤흔들었다. 적지에서 펼쳐진 경기였지만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프라치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3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레그킥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뒤 그라운드에서 엘보와 펀치를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3연속 TKO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피니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초반부터 경기 양상은 분명했다. 프라치스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중심으로 니킥과 엘보, 다양한 킥을 섞으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델라 마달레나는 가드를 올리며 버텼지만, 타격의 위력을 완전히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2라운드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프라치스는 페이크 동작으로 상대의 시선을 흔든 뒤 강한 니킥을 꽂으며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델라 마달레나는 테이크다운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오히려 주도권을 내주며 점점 밀려났다. 이어진 레그킥에 무너지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3라운드는 마무리 단계였다. 프라치스는 헤드킥으로 한 차례 다운을 만들었고, 곧바로 끝내기보다는 상대를 일으켜 세우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다시 터진 레그킥에 델라 마달레나가 쓰러지자, 이번에는 그라운드에서 연타를 퍼부으며 심판의 중단을 이끌어냈다.

프라치스는 통산 24승 중 19승을 TKO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결정력을 이어가고 있다. KO를 당한 적 없던 강자들을 연달아 쓰러뜨리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경기 후 프라치스는 가족을 옥타곤으로 불러 승리를 함께 나눴다. 이어 인터뷰에서 “난 여기 놀러 온 게 아니”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잭은 훌륭한 챔피언이고 그를 존중하지만 브라질에서 30여 명의 사람들을 데려온 후 경기에 져서 실망시킬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목표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마카체프와 마샤두 개리의 타이틀전을 지켜본 후 승자와 싸울 것”이라며 “브라질에는 아직까지 웰터급 챔피언이 없었으니 내가 최초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델라 마달레나는 홈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도전의 길로 돌아서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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