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길었던 침묵이 끝났다. 대구FC가 마침내 승리를 되찾으며 흐름을 바꿔냈다. 감독 교체를 통하 일궈낸 성과였다.
최성용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서 경남FC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들어 김주공과 세징야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결과를 만들었다. 대구는 지난 3월 15일 충남아산전 이후 49일 만에 승리를 챙겼고, 개막전 이후 이어지던 실점 흐름도 63일 만에 멈춰 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점유율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세징야가 박스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에도 세트피스와 측면 전개를 통해 경남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경남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며 공간을 최소화했고, 대구 역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 세징야의 프리킥과 39분 류재문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경남은 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실질적인 위협은 제한적이었다. 전반 17분 김정현의 중거리 슛이 유일하게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김주공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세라핌과 김대우를 거친 패스 연결이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졌다.
리드를 잡은 대구는 곧바로 변화를 줬다. 후반 11분 김주공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경남 수비가 에드가를 집중 견제하는 사이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반 23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VAR 확인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세징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는 사실상 이 장면에서 갈렸다.
경남도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단레이와 조상준이 연달아 슈팅을 가져갔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대구는 후반 막판 다소 밀리는 흐름 속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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