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 이끈 외인 홈런' 삼성·롯데·KT, 동반 승리 합창(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후 05:58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왼쪽)과 르윈 디아즈. 2026.4.28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가 나란히 외국인 타자의 짜릿한 홈런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4-6으로 밀리던 9회말에 터진 르윈 디아즈의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으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일) 3-13 대패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15승(1무14패)을 기록, 3위 SSG 랜더스(17승13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밟으며 타이틀을 거머쥔 디아즈는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홈런 3개로 주춤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으로 홈런 갈증을 씻었다.

잭 쿠싱이 무너져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한화는 12승18패를 기록, 9위로 미끄러졌다. 허인서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4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만루 기회에서 김도환의 1타점 적시타,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허인회가 5회초와 7회초에 연달아 1점 아치를 그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삼성은 7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8회초 불펜 투수 이승민이 흔들려 2점을 헌납했다.

패색이 짙던 삼성은 9회말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다. 김지찬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쳐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타석에 선 디아즈가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쿠싱의 스위퍼를 때려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렸다. 디아즈의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오른쪽). © 뉴스1 윤일지 기자

롯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SSG에 5-2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3-1로 이긴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내리 4경기에서 승리한 롯데는 팀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시즌 12승(17패)째를 거두며 8위로 도약,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0-2로 밀리던 롯데는 4회초 윤동희의 2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지만, 7회초까지 타선이 안타 단 한 개에 묶이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레이예스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민재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레이예스가 SSG 투수 김민의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16일 LG 트윈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레이예스의 시즌 6호 홈런이다.

흐름을 바꾼 롯데는 9회초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2026.3.31 © 뉴스1 김기남 기자

광주 경기에서는 KT가 KIA 타이거즈를 6-4로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21승10패가 된 KT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LG(19승11패)를 1.5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KIA는 14승16패로 두산 베어스(14승1무16패), NC(14승16패)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KT는 1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 투수 맷 사우어가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도영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끌려가던 KT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5회초 2사 1, 3루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제임스 네일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재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KT는 7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박영현이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사우어는 6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홈런 선두 김도영은 시즌 11호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 선수들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5.3 © 뉴스1 김성진 기자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0-3 대승을 기록, LG의 4연승을 저지했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한석현은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9번 타자 최정원도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8번 타자 김한별은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4년 7월 30일 삼성전 이후 642일 만의 KBO리그 경기에 등판한 LG 선발 투수 이상영은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영은 2024년 9월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밝혀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2026.4.28 © 뉴스1 이호윤 기자

두산은 고척 경기에서 안타 15개(홈런 1개)와 4사구 11개를 묶어 키움을 14-3으로 완파했다.

이번 주간 2연속 위닝시리즈(4승2패)를 거둔 두산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속 루징시리즈(2승4패)로 주춤한 키움은 최하위(12승19패)로 추락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신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석민 아들' 박준현은 프로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첫 패전(1승)의 쓴맛을 경험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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