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긋' 골대만 4번 맞췄다 결국 0-3 참사 웨스트햄, 붕괴→토트넘 생존 확률 폭등 충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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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3일, 오후 06:0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토트넘 홋스퍼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열렸다. 사실상 끝난 듯 보였던 잔류 경쟁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무너진 순간, 흐름이 바뀌었다.

웨스트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서 브렌트포드에 0-3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웨스트햄은 36점에 머물렀고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불안한 위치에 그대로 남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패였지만 경기 내용은 단순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무려 네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에만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의 슈팅이 두 번이나 골대를 때렸고, 후반에도 크리센시오 서머빌과 토마시 소우체크의 시도가 잇따라 골문을 외면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한 경기에서 골대를 네 번 맞힌 기록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그러나 기록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웨스트햄은 승점을 얻지 못했고, 잔류 싸움에서 치명적인 기회를 흘려보냈다.

경기 후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주장 제로드 보웬은 BBC와 인터뷰에서 "골대를 네 번이나 맞힌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 다른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페널티킥 장면이 흐름을 바꿨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패배는 곧바로 토트넘의 생존 가능성 변화로 이어졌다. 옵타에 따르면 직전 라운드 기준 58.6%였던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이번 결과 이후 50.22%까지 낮아졌다. 반대로 웨스트햄은 38.3%에서 48.78%로 급등하며 두 팀은 사실상 동일한 위험 구간에 들어섰다.

현재 웨스트햄은 승점 36으로 토트넘보다 2점 앞서 있지만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며, 골득실에서도 9골 앞서 있다. 승점 동률만 만들어도 순위 역전이 가능한 구조다. 계산이 가능한 시점으로 접어든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남은 일정이 변수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원정을 시작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튼을 차례로 상대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웨스트햄 역시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강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담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크다.

결국 흐름 싸움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와 강등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붕괴는 토트넘에게 분명한 신호를 남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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