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DB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힘든 시기 보상 받았다"(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후 06:17

유현조가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3 © 뉴스1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 유현조(21·롯데)가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이날 2타를 잃은 고지원(22·삼천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휩쓴 유현조는 올 시즌 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밖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달 19일에 끝난 넥센세인트나인에서는 컷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유현조는 바로 직전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첫 톱 10에 성공하더니 이번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로써 유현조는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4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유현조는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 이 대회를 통해 우승을 추가했다.

유현조는 이날 7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고지원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후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고지원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마지막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유현조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고지원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후 유현조는 "초대 챔피언이 돼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 다소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우승으로 보상받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갤러리분들은 웃으며 플레이하는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하고 즐겁게 골프를 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시즌 첫 우승의 갈증을 씻은 유현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유현조는"오늘 우승으로 충분히 다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승왕을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하게 경기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대회처럼 즐기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오늘도 위기 순간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웠다. 13번 홀 이후 실수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웃어넘겼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첫 다승의 주인공을 노렸던 고지원은 김민솔, 이다연과 공동 2위에 만족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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