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솔직히 이길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보다 팀 승리에 더 기뻐했다.
최형우는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2623안타로 손아섭(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안타의 새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4-6으로 뒤진 9회 김지찬과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3점 아치로 7-6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178 2026.04.1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3/202605031827774809_69f715744aaee.jpg)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제 생각에는 디아즈도 잘 쳤지만 (김)지찬이를 비롯한 후배들이 상대 투수에 대해 연구를 좀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처음 만나는 투수였는데 후배들 덕분에 이미지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록 달성을 의식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의식한 건 아니고 (신기록 달성까지) 안타 몇 개 남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제 끝물이다. 기록을 세워도 후배들이 다 갈아 치울 거니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타격감 회복세를 보인 건 반가운 소식. 최형우는 “4안타를 때린 건 의미 있다. 시즌 초반보다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오늘 이렇게 좋은 타구가 나온 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179 2026.04.1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3/202605031827774809_69f71574aa260.jpg)
경기 후 단상 인터뷰에 나선 그는 “삼성 복귀 후 단상 인터뷰는 처음이었는데 약간 떨렸다. 끝내기 홈런을 날린 디아즈가 단상에 올라갈 줄 알았다”고 씩 웃었다.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던 그는 “원래 집중 견제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의식 안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KBO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는 “잘 되든 안 되든 나이를 의식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왜 갑자기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고민”이라고 했다.
재충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포수 강민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민호도 다 인정하면서 빨리 몸을 만들어온다고 이야기했다. 다시 복귀하면 시즌 초반보다 분명히 더 나아질 것이다. 타이밍 잡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아마 경산에 가서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164 2026.04.1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3/202605031827774809_69f715752c7de.jpg)
삼성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최형우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 한 번씩 1루에 나가서 정병곤 코치님과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잘하든 못하든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감동”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