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사진=Getty Images, LPGA 제공)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아르피차야 유볼(태국·13언더파 275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우승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코다는 이날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번홀(파5)에서 3.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는 3m 버디 퍼트를 넣었고, 7번홀(파5)에서는 로브 웨지 샷을 1.2m 거리에 붙이며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순식간에 경쟁자들과 격차를 최대 7타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이후 코다는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10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 열대 수풀로 들어가 공을 찾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고, 잠정구를 벙커로 보낸 뒤 또 한 번 갤러리 쪽으로 샷이 향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6m 거리의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유일한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60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홀에서 노보기 기록이 깨졌지만, 대회 전체에서 보기를 단 두 개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대회 72홀 동안 기록한 17언더파는 기존 대회 기록(12언더파)을 크게 경신한 수치다.
우승 직후 코다는 가볍게 주먹을 쥐는 세리머니로 여유를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코다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모두 최소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코다는 출발은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 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코다는 각종 주요 지표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CME 글로브 2565점, 올해의 선수 156점을 기록하며 2위 김효주(1482.5점·79점)를 두 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고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도 압도적이다. 코다는 올 시즌 총 284만 3718 달러(약 41억 9000만 원)를 벌어들이며 2위 해나 그린(호주·142만 7440 달러·약 21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평균 타수에서도 68.04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코다는 “지금이 내 커리어 최고의 골프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경기를 즐기고 있고 경쟁을 사랑한다”며 “멕시코를 비롯해 다양한 곳을 다니며 플레이하는 것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 실수에 대해서는 “골프의 겸손함을 다시 느꼈다”며 “우리는 항상 같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이 골프”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한 코다는 1980년 낸시 로페즈(당시 23세)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18승을 기록한 미국 선수가 됐다. 현재 코다는 만 27세다.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코다는 오는 8일 열리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며칠간 휴식을 즐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주수빈이 단독 8위(6언더파282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강민지는 공동 9위(5언더파 283타), 임진희는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 황유민은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넬리 코다.(사진=Getty Images, 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