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 친정팀' 돌아온 함부르크, 내년에도 1부 뛴다! 분데스 잔류 확정..."시즌 목표 조기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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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4일, 오전 09:02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의 친정팀 함부르크가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빈다. 시즌 종료를 두 경기 남겨두고 운명이 정해졌다.

함부르크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함부르크의 잔류가 확정됐다!"라며 "32라운드 일요일 경기 결과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거둔 함부르크의 2-1 승리를 더욱 빛냈다"라고 발표했다.

함부르크는 지난 3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 일궈낸 올 시즌 3번째 원정 승리였다. 그 덕분에 함부르크는 승점 34(8승 10무 14패)를 기록하며 1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골키퍼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데스는 "큰 진전을 이뤘고 이제 목표(잔류)에 아주 가까워졌다. 우리 선수들과 팬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정말 기쁘다"라며 원정 팬들과 함께 환호했다. 7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돌아온 함부르크가 치열한 강등권 싸움에서 치고 나가는 중요한 승리였기 때문. 

함부르크의 조기 잔류가 확정된 건 아니었다. 일요일 치러지는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강등권에 있는 장크트파울리(16위)와 볼프스부르크(17위)가 각각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함부르크가 승점 34로 잔류를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상황은 함부르크가 바라던 대로 흘러갔다. '지역 라이벌' 장크트파울리는 홈에서 마인츠에 1-2로 패했다. 승점 26에 머무른 장크트파울리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추월할 수 없게 됐다.

마지막 경기 결과도 함부르크에 웃어줬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11분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의 센터백 필리프 린하르트가 후반 21분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췃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고, 함부르크의 잔류가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함부르크뿐만 아니라 우니온 베를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역시 분데스리가 잔류를 조기 확정하게 됐다. 독일 '빌트'는 "이제 함부르크는 남은 두 경기에서 '여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들은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 그리고 레버쿠젠 원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짚었다.

한편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곳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축구 유학길에 오르면서 함부르크에 몸담았고, 이듬해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손흥민은 만 18세의 나이로 프리시즌부터 9경기 9득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고, FC 쾰른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려 주목받았다.

손흥민의 데뷔골은 함부르크 역사상 최연소 득점으로 기록됐다. 함께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뤼트 반 니스텔루이도 그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로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78경기 20골 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뒤에도 꾸준히 그를 언급하고, 소셜 미디어에 축하 댓글을 남기며 연을 이어왔다.

함부르크는 2017-2018시즌 성적 부진으로 클럽 역사상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54년 262일 만에 2. 분데스리가(2부리그)로 떨어지면서 강등당한 적이 없는 유일한 프로 구단이라는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 함부르크는 2부에서 헤매다가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승격했고, 올 시즌 조기 잔류까지 확정하며 2026-2027시즌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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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부르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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