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클럽 사상 최초 '방남'…여자 챔피언스리그는?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전 11:20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이 경기 수원에서 펼쳐진다. (AFC 제공)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참가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방남하는 가운데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2025-26 AWCL 준결승 참가를 위해 방남한다"고 밝혔다.

AFC는 지난 2024년 여자축구 활성화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AWCL을 런칭했다. 여자 축구 클럽대항전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대륙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출범했다.

유럽과 남미의 클럽대항전은 이미 남자 선수들 대회만큼 큰 인기를 자랑하며 자리를 잡았다.

AFC는 AWCL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2019년부터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2023년까지 네 차례 대회를 시범 개최하면서 준비했다.

그리고 2024-2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우승 상금도 100만달러(약 15억원)를 내걸 정도로 투자하고 있다.

8팀이었던 출전팀도 총 22팀으로 확대했다. AFC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랭킹에 따라 상위 8팀은 본선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14팀은 예선을 치러 이 중 4팀만 본선에 진출, 총 12팀이 우승을 다툰다.

본선은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해 각 조 1, 2위와 함께 3위 팀 중 승점이 높은 2팀이 8강에 합류해 토너먼트를 치른다.

2024-25시즌 첫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2023년 WK리그 우승팀 인천 현대제철이 출전했는데, 준결승에서 호주의 멜버른 시티 위민에 0-1로 패배했다.

2025-26 AWCL 준결승에 오른 수원FC 위민. (수원FC 제공)


그리고 이번에 수원FC 위민이 2024년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해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FC 위민의 선전으로 한국은 AWCL 두 번째 대회 결승전을 개최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 AFC에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규정상 해당 협회 소속 클럽이 준결승에 진출해야만 유치 자격이 유효했다. 다행히 수원FC위민이 지난 3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한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 개최권을 가져왔다.

북한은 이번에 처음으로 AWCL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24-25시즌 대회에 불참했던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북한의 스포츠용품 회사인 '내고향'이 지난 2013년 창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력이 빼어난 여자 축구팀 중 하나다. AFC에 따르면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여자 1부 리그에 해당하는 축구연맹전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세계적인 강호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특히 수원FC 위민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어 8강전에서 베트남의 호찌민 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준결승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멜버른 시티-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같은 날 오후 7시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경기로 진행된다. 준결승에 승리한 두 팀은 오는 23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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