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2026.4.15 © 뉴스1 최지환 기자
시즌 초반 부진의 터널에 갇혔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월 들어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반등했다. 답답했던 타선의 혈이 뚫리면서 뒤집는 힘까지 생겼다.
롯데는 1~3일 펼쳐진 SSG 랜더스와 인천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까지 더해 시즌 첫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앞서 26경기에서 8승(1무17패)을 따내는 데 그쳤던 롯데는 4승을 추가하며 최하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5위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격차도 1.5경기에 불과해 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롯데는 4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3.41(1위), 타율 0.272(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선발진만 고군분투했지만, 투타가 서서히 균형 잡히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특히 타선의 파괴력이 더해지는 중이다. 롯데는 이 4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중반 이후 대량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했다. 25점 중 무려 24점을 6~10회에 뽑아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SSG 불펜'을 무너뜨렸다는 것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 뉴스1 장수영 기자
이전 26경기에서 5회까지 뒤진 15경기에서 단 한 번만 역전승에 성공했던 것과 비교해도 롯데의 뒷심이 매우 강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롯데 타선을 이끄는 건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다.
규정 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타율 3할'(0.347)을 기록 중인 레이예스는 팀 내 안타(42개), 홈런(6개), 타점(21개), 득점(13개), 장타율(0.562), 출루율(0.412) 모두 1위다. 3일 SSG전에서는 8회 짜릿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4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전민재와 손성빈, 박승욱, 장두성, 윤동희, 유강남 등도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공격력이 강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 © 뉴스1 장수영 기자
선수층은 더 두꺼워진다. '대만 스프링캠프 도박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이 30경기 출전정지 징계 종료로 이번 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당초 주전 1루수와 2루수를 맡을 핵심 내야수다.
롯데는 5~7일 선두 KT 위즈와 수원 3연전을 치르며, 8~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와 1승1패로 맞섰고, KIA에 1무2패로 밀렸다. 그러나 당시 맞대결에서는 타선이 침체했지만, '5월 롯데'는 다르다.
5일 KT와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