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진주' 전북 이상명, 54분 완벽 퍼포먼스... 단숨에 주전 경쟁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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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4일, 오후 02:08

[OSEN=우충원 기자]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 구도를 흔들어 놓았다.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팀 전력의 균형과 새로운 카드의 등장을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

전북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6 11라운드에서 제주 SK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 원정 승리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포항전 극적 승리에 이어 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5승 3무 3패  승점 18로 2위에 올라섰다. 울산을 끌어내렸고 선두 FC서울과의 격차도 좁혔다.

경기 내용도 완성도 높았다. 전북은 조직적인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모따의 버티기를 시작으로 이동준의 연결, 김진규의 마무리까지 이어진 장면은 팀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줬다. 김진규는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확은 측면 수비에서 나왔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확실했다. 이상명이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 여파가 있었던 김태환 대신 기회를 얻은 그는 빠르게 경기 흐름에 적응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물론 공격 가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주 측면 자원 박창준을 효과적으로 제어했고, 빌드업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특히 전반 막판 김진규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54분을 소화하는 동안 수비 진영 패스 성공률 100%, 지상 경합 성공률 100%, 볼 획득 7회를 기록하며 수치로도 자신의 활약을 입증했다. 단순한 임시 대체가 아닌 경쟁력을 갖춘 옵션임을 보여준 경기였다.

전북은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챙겼다. 연승 흐름 속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동시에 새로운 전력 자원을 확보했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모습과는 다른 안정된 흐름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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