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맥주 먹고 보면서!!" LAFC 감독 분노 발언 터졌다…손흥민 없이 못 버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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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4일, 오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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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꺼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끝까지 아끼려 했던 카드, 손흥민이었다. 계획은 로테이션이었지만 결과는 ‘에이스 의존’이었다. 그리고 경기 후, 감독은 그 선택의 배경을 숨기지 않았다.

LAF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11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FC와 2-2로 비겼다. 패색이 짙던 흐름에서 승점 1점을 건져낸 경기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CONCACAF 챔피언스컵 톨루카와의 준결승 2차전을 대비해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제레미 에보비세, 주드 테리, 케니 닐슨 등 비주전 자원들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8경기 무승에 빠져 있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전반 7분 만에 실점했다.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에도 공격 전개는 답답했고,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결국 선택은 바뀌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투입됐다. 휴식을 줄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침투하는 드니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LAFC는 공격 강도를 끌어올렸고, 후반 추가시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완성했다.

하지만 로테이션 전략은 결과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체력 안배를 위해 시작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마르코 델가도,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티외 슈아니에르 등 주전 자원들이 후반 대거 투입됐다. 특히 추가시간이 16분까지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예상보다 긴 시간인 약 46분을 소화해야 했다.

경기 후 도스 산토스 감독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톨루카는 정말 가기 힘든 원정지다. 그들은 홈에서 20경기 정도 무패를 기록 중"이라며 "그곳에서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업을 구성할 때 조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최상의 선수들로 경기하고 싶지만 신체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특히 외부 시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집에서 소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보는 사람들은 왜 항상 베스트 멤버를 쓰지 않느냐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어려움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LAFC는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최근 미네소타 원정과 톨루카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승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교체 선수들의 에너지와 정신력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 이제 휴식을 취한 뒤 톨루카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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