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필요없는 선수" 복덩이 안타왕 믿으니 롯데도 올라간다…4월 암흑기 끝, "5월 시작부터 시리즈 스윕, 5강 GO"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4일, 오후 03:20

롯데 레이예스.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월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복덩이 안타왕’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팀의 연승에 큰 힘이 됐다. 

롯데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1-2로 끌려가다가 8회초 레이예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7회 첫 타자 전민재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한태양의 번트 시도는 실패했다. 이어 장두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두타자 출루에도 동점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윤동희가 볼넷을 골랐고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김민의 4구째 시속 140km의 투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타석 들어가기 전에 안타를 쳐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1점이면 동점이고 연장전에도 갈 수 있으니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운이 좋게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 레이예스. / OSEN DB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 전원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줘 주중 3연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선수단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4월 마지막 날 키움을 3-1로 꺾고 인천으로 넘어온 롯데는 5월 시작을 3연전 스윕 시리즈로 끝냈다.

롯데의 SSG 상대 스윕 시리즈는 지난 2023년 6월 15일~17일 사직 홈경기 이후 1049일 만이다. 스윕 시리즈 자체는 지난 2025년 7월 25일~2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78일 만이다.

승승장구하는 데에 레이예스가 한 몫 제대로 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3일까지 30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6홈런 21타점 출루율 .412 장타율 .562 OPS .974 득점권 타율 .440으로 맹활약 중이다. 

레이예스는 “홈런 나오는 순간 너무 기뻤다. 손맛은 모르겠다. 너무 낮아 홈런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2루타 정도 나올 거라 봤다. 장타에 대한 욕심도 없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이밍, 콘택트만 맞추면 안타나 홈런은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롯데 레이예스. / OSEN DB

지난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레이예스는 ‘복덩이 안타왕’이다. 2024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574타수 202안타) 15홈런 111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573타수 187안타) 3홈런 107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144경기 모두 뛰었고 3할대 타율에 100타점 넘게 챙겼다. 2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도 모두 차지했다. 그런 그가 올해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최고의 타자다. 꾸준히 결과를 내고 있다. 때문에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고 추켜세웠다.

레이예스 활약에 롯데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 8위에 오르며 4월 암흑기를 벗어나고 있다. 레이예스는 “팀이 4월에 조금 주춤했지만 5월 시작부터 시리즈 스윕이 나왔다. 시즌 첫 스윕을 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많은 승수를 싸고 싶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올해는 무조건 5강에 가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 레이예스. / OSEN DB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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