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위해 끝까지 뛰었다" 용인전 승리 견인한 DF 유주안의 메시지..."승리의 기운, 반드시 탄천으로 가져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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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4일, 오후 04:25

[OSEN=고성환 기자] 성남FC가 성공적으로 수비수 변신을 마친 유주안(28)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용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성남FC는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용인 FC를 2-1로 제압했다. 종료 직전 비디오 판독으로 골 취소와 페널티킥 위기가 연달아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바로 수비수 유주안이었다. 팽팽하던 후반 6분 이준상이 왼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유주안이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기세를 잡은 성남은 3분 뒤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성남은 후반 14분 이승준에게 실점하며 한 골 따라잡혔고, 경기 막판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 짓는가 싶었으나 VAR 끝에 골이 취소됐다.

그리고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동점 허용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수문장 이광연이 상대 키커 가브리엘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원정 팬들에게 드라마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유주안은 “전반전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가져왔음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후반 초반 준비했던 플레이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준상이(이준상)의 크로스가 워낙 좋았고, 수비수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박스 안으로 침투하라는 지시를 충실히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그는 경기 막판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골이 취소되고 곧바로 페널티킥까지 선언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광연이가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광연이의 선방이 터지는 순간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확신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끝까지 버텨낸 결과”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유주안은 원정석을 메운 성남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원정까지 오셔서 끊임없이 함성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마지막 1초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며 “오는 1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승리의 기운을 탄천으로 가져가 반드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한 성남FC는 이제 오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finekosh@osen.co.kr

[사진] 성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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