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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강등권 탈출의 분수령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모처럼 웃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코너 갤러거가 있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갤러거가 이런 경기력을 보이면 우리는 12명으로 뛰는 것과 같다"라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었다. 전날 웨스트햄이 패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승점 3점을 더하며 17위로 상승, 강등권을 벗어났다.
출발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갤러거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이어 히샬리송이 헤더로 추가골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갤러거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그는 "갤러거는 공격수처럼도, 미드필더처럼도, 풀백처럼도 보인다. 경기장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낸다. 열정과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결과보다 내용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데 제르비는 "훌륭한 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 공이 없을 때는 용기를 보여줬고, 공을 가졌을 때는 뛰어난 퀄리티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승점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경기력 자체가 더 만족스럽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톤 빌라는 유럽대항전 일정을 고려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7명의 선발 변화를 택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에메리 감독은 "선발 구성은 많은 요소를 분석해 결정했다. 이겼다면 같은 질문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이기든 지든 변화는 계속 가져간다. 비판도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간신히 강등권 밖으로 나왔다. 아직 여유는 없다. 다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과 갤러거의 존재감은, 잔류 싸움에서 확실한 희망으로 남았다. /reccos23@osen.co.kr









